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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의 해피클리닉(100118) "관계의 질이 아는 사람의 수보다 중요하다"

Author
Dr. Cho
Date
2019-02-24 22:18
Views
2843
자신의 삶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간관계, 특히 관계의 질이라는
보고가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하루 참으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고 식사도 하고, 비지니스하고, 또 공식행사에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비단 물질적인 것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듯 하다. 주변에 아는 사람은 많지만 내 마음을
온전히 터놓고 말이 날까 걱정없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예 없다는 사람도 있다. 빌딩 숲 속
인파 속을 거닐면서도 쓰디쓴 고독을 맛보는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함께 있어서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가능하면 용건만 간단히 끝내고 빨리
헤어지고 싶은 사람도 있다.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마음이 불편하고 심지어는 불쾌한 대화가 오가고 감정이
격해지기도 한다. 그런 사람과 이야기 나눈 후에는 부정적인 여운이 남아 오랫동안 마음이 불편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관계의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 건강한 관계의 두 사람은 대화를 많이한다. 인간관계를
나타내는 유머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지인은 이유가 없으면 만나지 않는 사람이고, 친구는 이유없이 만나는
사람이며, 좋아하는 사람은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맞는 말이다.
건강한 관계를 맺고 서로 좋은 느낌을 가진 사람들은 자주 만난다. 둘째, 생각과 느낌을 터놓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서로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부부나 친구도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기본적인 몇 마디 외에 할말이 없는 사이도 있다. 대화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발전하고 성숙하게 된다. 셋째, 건강한 관계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서로
존중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대화 중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상대의 말을 듣는다.
시시비비를 가려 충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힘든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넷째, 상대가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만
바라보라며 그 사람을 묶어두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상대는 온전히 이해받고 지지받는다고 느낀다. 다섯째,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성취나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아무리 작은
성취라도 모른척하고 넘어가지 않고 축하하고 격려해준다. 주변을 돌아보자.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그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진정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내 주변 사람들이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만나고 싶어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보자.


글: 조옥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1247 Milwaukee Ave. Suite 206, Glenview IL 60025
847-813-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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