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우리는 모두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저 맡은 역할이 조금씩 다를 뿐. 직장, 교회, 동창회나 친목회 등
자신이 소속된 팀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며 조직을 함께 이끌어간다. 리더의
역할을 직책 (position)에 한정되지 않는다. 진정한 리더는 때로는 앞에서
이끌기도 하고 때로는 뒤에서 보이지 않게 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혼한 부부는 가정을 함께 경영하고 이끄는 공동리더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가 되고 부모는 각각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함께
자녀들을 옳바른 방향으로 교육하고 성장시키며 그들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공동리더 (co-leader)이다. 또 자신의 인생에서는 모든 선택과 결정을 온전히 책임지는
삶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을 위한 리더역할을 매일매일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
리더이다. 때로는 단독으로 때로는 공동리더로 말이다. 많은 부모들은 어린
자녀를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리더쉽 훈련 등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리더쉽은 타고나기 보다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리더십이 없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 배우고
반복하면 향상될 수 있다.

그렇다면 리더십 (Leadership)이란 무엇인가? 여러가지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보스 (Boss)의 역할과 리더 (leader) 역할을
비교해보자. 보스는 직원들에게 권위 (Authority)를 사용하지만 리더는 좋은
의지 (Good Will)로 팀원들을 움직인다. 보스는 직원들에게 두려움 (fear)을
조성하지만 리더는 팀원들의 열정 (enthusiasm)을 불러 일으킨다. 보스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을 이용 (use) 하지만 리더는 사람을 발전
(develop) 시키고 성장시킨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보스는 ‘Go’라고 말할
때 리더는 ‘Let's Go’ 라고 말한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리더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들 (The Characteristics of a
Good Leader) 을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정직 (Honesty), 업무배정/지시 능력
(Ability to delegate), 의사소통 (Communication), 유머감각 (Sense of humor),
자신감 (Confidence), 헌신 (Commitment), 긍정적인 태도 (Positive attitude),
창의성 (Creativity),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 (Ability to inspire), 그리고
직관력 (Intuition) 등 이다. 나는 이 중에 어떤 특징을 가졌는가? 가진 것은
찾아내어 더 키워보고 없는 부분은 배워보자.

다음 호에는 훌륭한 리더들이 가지는 중요한 자질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우리 삶에 적용시켜 보자.


글: 조옥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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