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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의 해피클리닉(122418) "Holiday Depression"

Author
Dr. Cho
Date
2019-02-25 03:16
Views
2942
본격적으로 할러데이 시즌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다. 그야말로 한해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겠다. 특히 크리스마스부터 신년맞이까지 이어서 모든 학생들은 기다리던 겨울방학
(winter break)으로 들어가게 되고 직장인들도 짧게는 며칠에서부터 1주일
또는 길게는 2주까지도 휴가를 가진다.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식과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캐롤송, 가족모임, 연이은 송년/신년 파티, 주고받는 선물들, 가족과
친구들과의 만남…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이는 모습들이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무렵에 맞게되는 크리스마스와 설날 (New Year's Day)에는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들 나누며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할러데이 시즌에 우울이나 불안이 더 높아져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장을 보고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고 집안의
곳곳을 청소하고 분위기에 맞게 장식하는 등 해야 할 일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심한 두통이나 불면증, 과도한 음식섭취나 과음으로 인한
체중증가,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편감, 무기력, 집중력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할러데이 시즌에 심한 우울을 경험하는 경우를Holliday Depression (할러데이
디프레션) 이라고 부른다. 왜 그럴까? 주요원인으로는 피로와 스트레스 뿐만아니라
자신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 소비를 조장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과도한
상업적 광고, 경제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주변에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할러데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무엇일까?

먼저, 할러데이 대한 현실적인 기대와 자신의 역할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보아 지나치게 과도한 시간이나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들 중에 특별히 없어도 되는
것들이 있는지 점검해보고 과감하게 생략한다.

둘째,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만큼의 책임만을 맡도록 하자.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은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자. 가령, 가족모임을 위해 혼자서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 어려울 경우,
가족마다 음식을 한가지씩 해오라고 부탁할 수 있다.

셋째, 할러데이 시즌동안 시기별로 해야 할 일들을 리스트를 만들고 중요한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한꺼번에 많은 일들에 압도되는 느낌을 줄일 수 있고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해나갈 수 있다.

넷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여 불가능한 일은 죄책감없이 'No'라고 말한다.
가족들을 참여시키고 함께 책임을 함께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다섯째,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현재를 즐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오지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 이순간을 놓친다면 모든 것을 놓치는 샘이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기회은 지금 이 순간 뿐이다.

다섯째, 믿을 수 있고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의무가 아니라 좋아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 만남도 리스트에 넣어보자.

여섯째, 만약 할러데이 시즌동안 혼자라서 외롭다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자원봉사를 계획할 수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자신보다 더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돌보며 위로와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주변을 돌아보자. 나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일곱째, 과도한 소비나 음주를 자제한다. 과음은 우울감을 더 증가시킨다. 우울해서 수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더 우울한 상태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끝으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든다. 나에게 무엇이 언제 필요한지 잘 알아차리고 자신을 돌보고 보살피는 것이
가족들과 할러데이 시즌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이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self-care 이다.

그리고 기억하자. A simple holiday can be beautiful.


글: 조옥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1247 Milwaukee Ave. Suite 206, Glenview
847-813-9079
www.KOREANcounse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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