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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의 해피클리닉(112618) "감사하는 마음과 정신건강"

Author
Dr. Cho
Date
2019-02-25 01:44
Views
2881
우리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이다. 추수감사절 행사에 초대받아 학교에
간적이 있다. 무엇을 하려나 궁금해하며 교실로 들어갔더니 학생들이 모두
‘I am thankful for…’라는 시를 써서 차례로 돌아가며 부모님들에게 큰 소리로 낭독해
주었다. 엄마.아빠에 대해 감사하고, 형제.자매들에게 감사하고,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
함께 놀 수 있는 친구, 재미있게 공부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매일매일 다닐 수 있는 학교,
그리고 가족과도 같은 애완동물에게도 아이들은 감사했다.



어린이들의 작지만 소중한 감사의 표현들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감동적이었다. 그 후
때때로 I am thankful for 로 시작하는 문장을 나도 만들어보곤 한다. 특히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가 괜시리 밉고 원망스러워질 때면 잊고 있었던 감사할 거리를
억지로라도 찾아본다. 늦게 시작한 공부가 너무 너무 힘들때 “그만둘까?”라고
생각하다가도 정신을 차리고, “아니지, 하고 싶었던 공부를 이 나이에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가”로 마음을 바꿔본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지고
따뜻해지고 조금씩 행복감 마저 생겨난다. 상황이 바뀐 것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심리학 관련 연구에 의하면, 감사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보고가 있다. 즉, 감사는 행복감을 증가시키고 우울감을
감소시킨다. 또한 상대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감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향상되고, 반면 공격성은 줄어들게 한다. 감사하는 태도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당연하다.
불평하는 사람보다 감사하는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고 함께 있고 싶어질
것이다. 함께 있으면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 바이러스처럼 서로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누구누구씨, 올 한해 여러가지로 참으로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더
감사하지요….”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가면 상대로부터 존중받고 이해받는다는 느낌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기 마련이다. 놀랍게도 감사는 질투, 분노, 비난 등의 강력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라앉히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Trauma (심리적 외상)까지도 극복하게 한다.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은 끊임없이 올라오는 내면의 비판적인 목소리 (critical inner
voice)와 삶에 미치는 그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렇듯 감사의
힘은 참으로 강력하다. 감사의 계절 11월. 주변에서 잊고 있었던 감사할 거리를찾아보자.
그리고 표현하자.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글: 조옥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1247 Milwaukee Ave. Suite 206, Glenview
847-813-9079
www.KOREANcounse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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