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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에 유익한 정보와 자료 모음

교차로 조박사의 해피클리닉 (04-15-19)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Author
Dr. Cho
Date
2019-04-16 17:47
Views
597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I am busy! 바쁘다는 것이다. 그렇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간다. 어른도 아이도 눈 뜨면 하루를 정신없이 시작하고, 지친 몸으로 돌아와 누우면 또 아침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루하루를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바쁘게 살아간다. 그러나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바쁜가 무엇을 하며 바쁜가 솔직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내가 어디에 제일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지, 과연 그 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만큼 가치로운 일인지, 그 시간때문에 더 소중한 일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시간을 현명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잘 사는 것은 시간을 잘 쓰는 것과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바빠서 가족과 자녀와, 친구와 도저히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보면 전화기를 잡고, 컴퓨터 앞에서,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다고 한다. 한번도 만나본적 없는 온라인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자신에게 직접 보내지도 않은 수 많은 메세지에 답을 한다. 심지어 묻지도 않는 사생활 까지 사진을 첨부하여 상세하게 전한다.

우리는 온라인이 아닌 내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즐거워 하는 시간들이 꼭 필요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로 돌아서 몸과 마음을 충천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To Do List에 적혀있는 공적인 업무들보다 훨씬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문제 삼지만, 중요한 것은 긴 시간 (long time)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시간 (good time) 을 보냈는가이다.

게리 채프만 박사 (Gary Chapman)의 저서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 (5 Love Language)'에서 세 번째 사랑의 언어로 '함께하는 질적인 시간(Quality Time)'을 꼽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상대로 하여금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적인 시간,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가? 당연히 몸만 같은 공간에 있다고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가령, 거실에 두 사람이 함께 앉아 한 사람은TV를 보고 또 한 사람은 전화기로 다른 사람과 채팅을 하느라 서로 말한마디 주고 받지 않는다면 과연 이 두 사람은 함께 시간보냈다고 느낄 수 있을까? 이렇게 한 집에 살면서도 서로 대화없이 남보다 못하게 사는 부부도 있고 심지어는 부모자식도 이러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경우는 솔직히 남보다 못하다. 남이라 해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힘든 일 생기면 도와주기 때문이다. 평소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키워가지 못하면 이러한 슬픈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기억하자.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서로 사랑을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게리 채프만 박사는 Quality Time을 위해서는 주의가 흩어지지 않고 온전히 상대에게 집중할 때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자녀들도 부모의 관심과 집중을 온전히 받을 때 더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너는 나에게 소중해. 그리고 나는 너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메세지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마주 보고 앉아 웃어주고 함께 놀며 즐거워하고 이야기 하고 맛있게 먹고… 생각한 해도 행복한 웃음이 나지 않는가. 아이들 뿐만아니라 우리 모두는 이러한 느낌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시간이 그리고 사람이 필요하다. 어떤 이벤트인가, 얼마나 좋은 곳을 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무엇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이 그리고 온전히 함께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30분이라도, 그도 여의치 않으면 10분, 15분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내자. 거창한 여행계획을 세워 멀리 낯선 곳을 가지 않아도 된다. 저녁먹고 동네 한 바퀴라도 함께 걸으면서 편안하게 이야기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자. 누구를 의식할 필요도 없고 목소리를 낯출 필요도 없다. 대상도 배우자, 자녀, 부모, 친구 누구나 가능하다. 보너스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더 좋다. 그 외에도 자녀와 배우자와 함께 저녁을 만들거나 좋아하는 가족 게임을 함께 즐기는 것, 주말에 자원봉사를 함께 가능 것도 좋다. 각자의 사정에 맞게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것을 하면된다. 오늘 시간을 내어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행복 두 배 사랑 두배가 될 것이다.



글: 조옥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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