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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에 유익한 정보와 자료 모음

조박사의 해피클리닉(03-18-19) "의사소통 기술(Communication Skill) 3-공감적 경청"

Author
Dr. Cho
Date
2019-03-19 21:15
Views
641

지난 호에 온 마음을 다해 상대의 말과 그 말 속에 담긴 마음까지도 듣는 것을 공감적 경청 (Empathic Listening)이라고 소개하였다.
또한경청의 5단계를 알아보면서 공감적 경청이 듣는 기술의 가장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 기술이며 쉽지 않다는 말씀도 드렸다.
“나는 안돼. 원래 말솜씨도 없고… 특히 욱하는 성격때문에 공감적 대화는 어려워.”라는 생각이 혹시 드는가?
괜찮다. 공감적 경청은 배우고 연습하면 습득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빨리 알아차리고 정확히 이해하는 뛰어난
공감능력을 타고 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의사소통기술은 가정이나 학교, 친구관계 등 생활 속에서 보면서 경험하면서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간다. 그러니 어릴 적부터 대화가 없는 조용한 가정에서 자라났거나 부모님이 서로 건강하게 대화하는 것을
보고 배우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깊은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본인의 잘못은 아니다. 다만 지금부터 배우면 된다.
공감이란 무엇인가? 말그대로 상대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고스란히 함께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습득될 수 있는 기술이다.
영어로는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share the feelings of another 라고 표현될 수 있겠다.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그 감정이 온전히 이해받고 수용되어질 때 치유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유념해야 할 것은,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모든 행동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밉다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공감이지 타인을 해치는 행동에 동의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공감적 대화의 최종목적은 상대로 하여금 감정을 걷어내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충고와 판단으로 자신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공감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Step 1:
공감은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온 마음으로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머리 속에 내 생각을 가지고 판단하면서 듣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이 사람이라면?’이라는 가정으로 듣는 것이다. 그래야 함께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동시에 내가 당신의 말을 중요하게 여기며 잘 듣고 있다는 표시로
말하는 이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인 반응과 함께 “음…, 그랬구나…, 저런…., 세상에… 등 적절한 언어적인 반응도 함께 사용한다면 상대는
편안한 마음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Step 2:
그 다음단계는 느낀 것을 다시 돌려주는 것 (feed back)이다. ‘아이구, ….. 해서 속상하셨겠어요. 얼마나 놀랬을까요, 너무 당황스러웠겠네요, 실망스러웠겠네요.’ 등
그 사람의 입장에서 느꼈던 것을 그대로 전해주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실수를 많이 한다. 자신의 느낌대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아예 생각과 느낌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이 단계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평소에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감각을 키우고 표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Step 3:
내가 되돌려준 감정이 그 사람이 느꼈던 마음과 일치하는지 상대의 반응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정확하게 공감하였다면 말하는 이가 ‘네… 맞아요.
알아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메세지를 여러가지 언어적으로 또는 비언어적으로 표현하며 말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Step 1-3가 반복되면서 더 깊은 대화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 인생에서 깊은 수렁에 빠져있을 때, 힘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단 한명만 있어도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
죽기로 마음먹었던 사람이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 그 만큼 공감의 위력은 대단하다. 오늘부터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감적 대화를 시도해 보자. 행복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글: 조옥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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